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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경

영화에 대한 글입니다. 현기경

새로운 사업과 시장진출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CJEntertainment는 비디오, DVD, 케이블TV, 공중파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이 밖에도 공연, 게임, 애니메이션, 연예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신규 사업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규 영화 흥행 수입 이외에도 비디오와 DVD,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 판권, 영화를 주제로 한 캐릭터 제품 등 파생 상품의 부가 판권 시장 수입도 영화의 성공적인 흥행에 힘입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CJEntertainment는 영상 엔터테인먼트의 한국 대표 기업을 넘어 음반,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공연, 연예 매니지먼트 등 적극적인 신규사업 진출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다.2002년 TV드라마 제작사인 에이트픽스와 인터넷 영화 포탈 키노네트에 출자하였으며 2003년에는 비디오/DVD/음반/게임 등의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CJ 조이큐브와 m.net, Home CGV 등의 채널을 보유한 CJ미디어에도 각각 출자하여 유통 및 미디어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캣츠> 투자를 시작으로, 영화산업에서의 기획, 제작, 투자, 배급, 마케팅 노하우를 살려 공연예술의 산업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속되는 성장이 환영만 받는 것은 아니다. 프리머스 극장 체인 합병으로 인한 독점 논란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 논란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문제의 발단은 CJEntertainment를 통해 영화사업을 추진 중인 CJ그룹이 올해 4월 코스닥 등록업체인 플레너스를 인수(800억원)하면서 비롯됐다. 당초 CJ는 플레너스의 사업부문 중 게임(넷마블)을 제외한 영화사업(시네마서비스,프리머스시네마,아트서비스)을 주요 주주인 강우석감독에게 매각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CJ가 극장망인 프리머스에 집착하면서 양측은 매각방식을 둘러싸고 심각한 이견을 드러냈다. 충무로의 영화인들은 CJ의 욕심에 반발했다. CJ의 극장 체인인 CGV의 전국 스크린 수는 167개. 여기에 프리머스의 89개를 합치면 256개에 이른다. 전국의 스크린 수(1천250개)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내년 말 500여 개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럴 경우 한국영화산업은 CJ에 의해 독점되고 중소 영화사들은 생존권 자체를 위협 받을 수 있다고 영화계는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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